SKT, '콸콸콸 2.0을 통해' 'LTE 데이터 무제한',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조인.T 메세지 무제한 무료화' 선언
LTE 우량 고객을 위한 '콸콸콸 2.0'
SKT는 26일 'LTE 데이터 무제한',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조인.T 메세지 무제한 무료화'를 담은 프로모션 '콸콸콸 2.0'을 선언하였다. '콸콸콸'은 원래 3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프로모션이었다. 이것이 LTE 시대에 맞춰 새롭게 부활한 것이다.
SK텔레콤은 26일 "2013년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이라는 경영원칙 아래 고객들에게 만족 이상의 자부심, 기대 이상의 경험, 진정성 기반의 공감을 제공하기 위해 '콸콸콸 2.0'을 선언하고, 이에 걸맞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연중 내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3G만 아니라 LTE까지 무제한 시대
LTE 109, 88, 75, 65, 55로 구성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1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가입이 가능한 프로모션이다. 'LTE 109'로 가입할 경우 월 18GB의 데이터를 10만 9천원에 제공한다.
KT와 LG U+의 경우 하루에 제공하는 3GB를 초과하면 데이터 전송 속도가 2Mbps로 제한되지만 SK텔레콤은 LTE 109 요금제에 대하여 "일 3GB 초과시에도 일괄적으로 통신 속도를 제어하지 않는다, 망부하 상황에 따라 제어 여부 및 제어 수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TE 88, 75, 65, 55의 경우 월 2~13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를 모두 사용하고 난 후에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400Kbps로 낮추는 'LTE 안심옵션'이 결합한 요금제이다. 400Kbps는 고화질 동영상을 제외한 일반 웹 서핑이 가능한 속도이다.
이와 같은 LTE 요금제들은 작년 12월 출시한 '데이터 함꼐쓰기 요금제'와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다. 즉, 무제한 데이터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등 다른 기기와 공유할 수 있다.
▲SK텔레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세부내용
가족과 친구들에게 남은 데이터를 선물할 수 있는 '데이터 선물하기'
SK텔레콤은 2월 1일 '콸콸콸 2.0'을 통해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를 출시하였다. 이는 작년 12월에 출시한 Multi Device Sharing 서비스인 'LTE 데이터 함께 쓰기'에 이은 최초의 Multi Person Sharing 서비스이다.
새로 신설된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는 쓰고 남은 데이터를 주변 지인에게 무료로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LTE 스마트폰 가입자의 경우 1회당 최대 IGB, 월 2회까지 가능으로 최대 2GB의 데이터를 LTE 사용자 뿐만 아니라 3G 사용자에게까지 선물할 수 있다. 단, 잔여 데이터가 500MB 이상인 경우에만 선물이 가능하다. 그리고 만 19세 미만 청소년 고객은 데이터 선물받기만 가능하고 데이터 선물하기는 불가능하다.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에서 1회당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은100MB, 200MB, 300MB, 400MB, 500MB, 600MB, 700MB, 800MB, 900MB, 1GB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모바일 T월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조인.T 메세지 무제한 무료화' 프로모션 종료 이후에도 언제든지 메세징 평생 무료가 가능
SK텔레콤, KT, LG U+가 작년 12월 출시한 통합 메세지 서비스 조인(joyn)이 '콸콸콸 2.0'에서 완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원래 올해 5월 프로모션 종료까지만 제공하기로 했던 메세징 무료 혜택을 SK텔레콤이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하여 joyn.T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SK텔레콤은 joyn 2.0을 출시하여 사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합하고, 자유로운 상호 연동과 호환이 가능한 멀티태스킹을 제공할 계획이다.
'콸콸콸 2.0'이 정말 LTE 시대의 '콸콸콸'일까?
SK텔레콤의 장동현 부문장은 "콸콸콸 2.0은 데이터ㆍ문자 등 다방면에서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의미이며, '콸콸콸' 쏟아지는 T만의 파격적인 혜택을 통해 고객들에게 만족 이상의 '자부심'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와 같은 콸콸콸 2.0의 LTE 무제한 서비스와 무료 메세징 서비스 무제한 제공, 최초의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 출시에 많은 SK 가입자들이 환영하는 반면에 일각에서는 콸콸콸 2.0 서비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콸콸콸'이라는 단어 자체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맹점을 가리기 위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1월 30일 LG U+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경쟁사인 KT와 SK텔레콤 또한 LTE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3사의 LTE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에 따라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 기본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경우 매일 3GB로 사용가능한 데이터의 상한선을 정하여 이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 데이터 처리 속도가 2Mbps로 느려진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난 것 뿐 사실상 '무제한'은 아닌 것이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는 LG U+의 요금제에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안을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27일 KT는 당초 사용했던 'LTE 무제한 요금제'에서 '무제한'이라는 단어를 뺐다. SK도 26일 '콸콸콸 2.0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발표하였다가 다음 날 특별 이벤트였다고 정정 발표를 하였다. 실제로 방통위는 SK텔레콤에게 프로모션의 내용 중 일부가 LTE 데이터 무제한 신규 요금제로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 밝혀졌다. 이와 같이 '콸콸콸 2.0'의 LTE 데이터 무제한은 일정 요금을 지급함으로써 LTE급 속도의 데이터 서비스를 완전히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는 아니라는 것에 가입자들의 불만이 있다.
또한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으로 인해 데이터가 현금 거래되는 것에 대한 비평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LTE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이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을 출시하면서 최근 데이터를 개인간에 사고 파는 신종 거래가 나타났다. 거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데이터를 제공할 사람은 T월드의 사이트나 앱에 접속하여 '데이터 선물하기' 메뉴에서 선물받을 사람의 전화번호를 기입하면 된다.
애초에 가족이나 지인들간에 데이터를 주고을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금전거래의 대상이 되어 장거리상의 금융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과도한 데이터 사용이 문제될 수도 있다. 현재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은 청소년 사용자는 선물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받을 수는 있다. 이때문에 청소년 사용자가 부모님이나 주위 LTE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를 임의로 본인에게 선물하거나 청소년들간의 데이터 주고받기가 불법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약관에 금전 등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서비스 이용을 제한할 예정이라는 문구는 넣었지만 고객 편의 차원에서 데이터 선물 한도를 줄이거나 데이터 선물 대상을 가족으로 국한하는 등의 제한을 컴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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