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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골에 와서 기분이 좋은 돌지난 꼬꼬마 제하.


 추석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일상에서 벗어나 심야영화를 보겠다고 나선 온가족! '시라노-연애조작단'을 보러갔는데 영화가 재밌어서인지 가족과 같이봐서 인지 너무너무 재미있더군요.

 하지만 어린 아이가 있는 엄마에게는 완벽한 일탈이 될 수 없었습니다. 문제의 주인공 두 악동을 소개합니다.
 






 요녀석 기껏 영화보겠다고 따라나서놓고는 화장실이 급하다고 왔다갔다거리느라 작은엄니는 거의 영화를 못봤더랬죠. 가는 곳마다 말썽인 요녀석이 무슨 생각에선지 성묘에 따라 나서겠다고 합니다.




 평소에 꽉막힌 빌딩에 막혀 산구경이라고는 할 수 없었던 요 꼬마 아주 신났습니다. 작은아버지에게 나무 막대기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는 어디 벌레가 없나 두리번 거립니다.






 증조할아버지 묘인지도 모르면서 이녀석 공원의 잔디밭처럼 뒹굴기 시작합니다.


 묘 주변에서 여치를 발견하고는 집어보기도 하구요.







 어익후~ 흙을 다지라고 올려놨더니 뜀박질을 하내요.


 그래도 무사히 성묘를 마쳤습니다.

 요 악동이 집을 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꼬마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돌이 갓지난 '제하'입니다. 좋은 공기 마시고, 푹 자니 기분이 무척 좋아진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거들더보지도 않던 제 손만 봐도 꺄르르 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