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폰 보급형 시장 공략... 휴대폰 기본기능에 중점... 카카오톡 되는 편의점폰도 있어
평소 외부 현장작업을 자주 나가는 A씨는 작업시 전화나 문자메세지 전송기능 이외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불필요하게 기능이 많은 자신의 휴대폰보다 가볍게 쓸 수 있는 서브(sub)폰을 찾고 있던 A씨. 그러나 말만 공짜폰인 대리점 판매 폰들은 2년 약정에 최소 유지기간, 그리고 3만원 대 이상의 요금제를 유지해야 했다. 저렴한 유지비용으로 가볍게 쓸 수 있는 휴대폰을 찾는 A씨.
A씨에게 적합한 휴대폰 비용이 싸고 유지비용도 적게드는 휴대폰은 없을까?
휴대폰 시장에 저가 단말기, 다양한 사양의 편의점폰이 쏟아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작년 11월 8만원대의 알뜰폰 '세컨드'의 판매를 시작해 지난 달 29일에는 5만원 이하의 초저가 휴대폰 판매에 돌입하였다. 세븐일레븐의 '세컨드' 편의점폰은 현재 총 판매량이 5000여대 가량에 이른다.
국내 편의점 1위를 달리는 CU도 같은날 국내 최저가의 휴대폰 '리하트(RE-HEART)'의 판매에 들어갔다. '리하트' 편의점폰은 성능검사와 리뉴얼 공정을 거쳐 국내 핸드폰 브랜드의 중고 단말기를 재상품화한 재생폰이다. 270여 점포에서 500대의 휴대폰을 발주한 CU는 앞으로 3차에 걸쳐 총 1500대 물량의 한정 물량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판매한 10곳은 하루만에 품절되었다.
GS25 역시 24일부터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본점, 강남 동원점, 신림 남부점 등 서울시내 점포 몇 곳에서 저가폰 판매를 시작하였으며, 판매 편의점폰은 사흘만에 모두 품절되었다.
편의점 휴대폰(편의점폰)은 나오자마자 전량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정부가 마련한 단말기 자급제와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의 변화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말기 자급제란 이용자가 스스로 구입한 단말기를 이용하여 희망하는 통신사와 요금제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전에는 단말기를 개통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서 가입절차를 밟아야 개통할 수 있었으나 지난 해 5월 단말기 자급제가 도입되고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을 공단말기에 넣으면 바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저가폰 저변 확대의 제도적 발판이 마련되었다. 시행 초기에는 단말기 제조사들의 소극적 대응과 단말기 자급제의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러나 아이리버, ZTE 등이 저렴현 자급제 스마트폰을 출시 하는 등 양질의 자급제폰이 등장하고, 고급화 되어가는 휴대폰 가격에 불만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감에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한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저가폰(세컨폰)들의 가격이 말그대로 '저가'이면서도 좋은 성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따로있다. 편의점 단말기는 삼성, LG 등 국내 브랜드의 A+급 중고 제품들을 성능 검사와 리뉴얼 공정(세정, 코팅, 향균)을 거쳐 다시 상품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저가폰들은 별도의 유심(USIM)이 필요없는 공단말기로써 사용자가 기존에 쓰던 유심을 단말기에 끼우거나 별도로 유심을 구입하여 사용하면 된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알뜰폰 사업자(CJ, 홈플러스 등)의 유심을 끼워 사용할 수도 있다.
편의점의 저가폰은 기존의 이동통신회사 3사의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음질은 기존 이동통신회사의 음질과 차이가 없다. 문자메세지 또한 일반폰과 같으며 휴대폰간의 성능차이는 일부 존재한다. 저가폰인 편의점폰의 구성품으로는 휴대폰, 배터리, 충전케이블, 제품보증서가 있다. 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30일이고 무상 A/S는 구입일로부터 14일동안 받을 수 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단말기 자급제 유통경로 다변화'와 'MVNO(이동통신재판매 서비스)활성화'방안을 발표하였다. 이동통신 재판매(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서비스란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망을 임차하여,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재판매)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동통신 3사가 약정계약을 통해 할인된 요금을 계약 중도해지 시 반환하도록 하는 제도인 위약금제를 전면 시행하기로 하면서 저가폰의 예상 수요는 계속 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품명 | 가격 | |
삼성전자 | 갤럭시 포켓 | 120,000 |
LG전자 | 옵티머스 L3 | 137,000 |
아이리버 | 울랄라 | 148,000 |
리하트 | 29,800 | |
세컨드 | 84,900 | |
옵티머스 시크 | 70,000 | |
옵티머스 마하 | 70,000 | |
삼성 노리폰 | 35,000 | |
갤럭시 U | 70,000 | |
아이리버 바빌라폰 | 55,000 | |
LG 프리스타일 | 35,000 | |
SKY 웨딩폰 | 35,000 | |
팬택 캔유 | 35,000 |
▲[표]시장에 출시된 보급형 휴대폰 가격과 편의점 휴대폰 가격표
GS25, CU, 세븐 일레븐 등에서 판매하는 저가형 휴대폰과 현재 시장에 출시된 메이저 제조사의 저가 휴대폰의 상세한 스펙은 아래와 같다.
삼성전자 Galaxy Pocket |
|
LG전자 옵티머스 L3 |
|
아이리버 울랄라 |
|
옵티머스 시크 |
|
옵티머스 마하 |
|
일반 소비자들은 시장 수급과 편의점 본사의 사정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저가폰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가능 여부는 해당 편의점포에 문의해야 한다.
아래 링크 주소로 들어가면 글을 읽는 독자 근처 편의점(세븐일레븐, GS25, CU 등)의 위치와 연락처를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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