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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만난 여자친구를 보내고...


여자친구와 저는 2007년 6월 6일에 만남을 시작해서 오늘까지 1217일째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교 같은학과를 다니면서 교제를 시작한 우리는 3년간 동고동락을 함께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그림자같은 존재가 되어왔습니다. 그렇게 매일같이 만나던 우리에게 예기치 않은 시련이 닥쳤습니다.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수술을 하시게 되면서 제 여자친구는 병수발을 위해 휴학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고, 그렇게 매일같이 지속되었던 우리 만남은 한달에 한번 만날 수 있으면 다행인 것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P) : 흑흑... 그대 보고싶소!

S : ㅠ_ㅠ 나도 그렇소. 뭐하고 지내는 것이오!?

P : 매일 매일 그대만 그리고 있소.

S : 안보는 사이에 애교가 느셨구려. 있을때 잘하지 그러셨소!

P : 흑! 그대 뱃살을 못만지니 내 애가 닳는구려.

S : 이보오! 그 뱃살 이미 쑥 들어가고 없소! 힝 그러게 스마트폰 사준다니까. 인터넷통화라도 마음껏하게.

P : 췟! 그대가 알아봐준다고 하고선 말이없지 않소.

S : 음... 그렇구료.

P : 참고로 비싼건 절대 싫소!



그렇게 통화를 끊고 스마트폰을 알아보았습니다.

'비싸지 않은 스마트폰이라...'
 
사실 비싸지 않은 스마트폰은 많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비싸지 않으면서도 쓰기에 무난한 휴대폰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플짤(플래시 동영상)보는 것을 유일한 취미생활로 즐기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고향으로 가서 시작한 알바때문에 플짤도 마음대로 못보는 여자친구가 안타까웠습니다.

'그래. 적어도 플짤은 되야지.'

그렇게 여자친구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플짤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은 뭐가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옵티머스 원 출시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에 미국 제품발표를 듣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포스팅(http://wuuz.tistory.com/23)을 재빠르게 한 적이 있었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한국에 특화된 이쁜 디자인으로 출시된 모습과 적당한 가격에 호기심이 갔습니다.

'그래! 이거다.'

그리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이 제품이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참 운도 좋은놈입니다. (김칫국 마셔서 죄송.) 여하튼 이 제품을 받으면 철저히 여친의, 여친에 의한, 여친을 위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1. 초보 사용법 - "오라방~ 그래도 사용설명은 해줄꺼지?" (10월 12일 예정)

제 여자친구는 원래 기계치인데다가 스마트폰을 처음 써본지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 여자친구를 위해서 음악재생, 카메라기능, 안드로이드 마켓, 이메일 동기화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쉽고 재미있게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2. 플짤과 영상통화(fring) 및 카카오톡 사용기 (10월 15일, 22일 예정)

여자친구가 그토록 원하던 플짤 몰래보기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지원되는 fring 사용기 그리고 스마트폰끼리 무료문자가 가능한 카카오톡을 직접 시연해보고 사용기를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명랑닭살행각및 통화가 만천하에 공개될 수 있으니 노약자 및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신 분들의 클릭 자제를 바랍니다.

3. 데이트 시작에서 끝을 보여주마. (10월 17일, 11월 4일 예정)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여친님께서 드디어 광주에 강림하십니다. 마침 광주는 다양한 행사가 한창. 공연검색, 티켓 예매에서 부터 맛집검색까지 옵티머스 원으로 한방(one)에 해결하는 과정을 포스팅합니다. 덧붙여 데이트 코스 길찾기와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 사용까지 오랜만에 함께하는 여친과의 데이트를 처음에서 끝까지 옵티머스 원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아 글쓰면서도 그립네요. 흐엉엉엉.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