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텔레콤의 착한 기변, 착한 기변인가 아니면 착한 척 기변인가?

 SK텔레콤, 1월 31일부터 '착한 기변' 프로그램 실시… 네티즌 사이에선 '착한 척' 기변 논란

 SK텔레콤이 지난 1월 31일부터 장기 가입자에게 기기 변경 혜택을 주는 '착한 기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SK텔레콤은 31일부터 22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가서 2월 22일까지 신규나 번호이동  가입자는 유치할 수 없고 가입자의 기기(단말기) 변경만이 가능하다. 

이번 착한 기변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이 영업정지 기간 중에 가입자의 이탈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SK텔레콤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착한 기변' 프로그램

 착한 기변 프로그램의 대상자에 해당하여면 단말기 사용기간이 18개월 이상인 SK텔레콤 우량고객이어야 한다. SK텔레콤은 착한 기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입자에게 관련 내용의 메세지가 전송했다고 밝혔다.

 착한 기변 프로그램으로 LTE62이상 요금제나 LTE ting 42(청소년) 요금제로 기기변경을 한 경우에는 27만원이 할인되고 멤버쉽 VIP에게는 5만원이 추가로 할인된다. SK 착한 기변은 단말기 할부원금에서 착한기변 지원 총액을 24개월동안 나누어 할인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며 2월한달은 프로모션 형태로 착한기변 할인 총액을 선 할인으로 일괄 제공한다. 착한 기변 프로그램의 할인이 적용되는 제품은 아이폰 5, 갤럭시 노트 2, 갤럭시 S3 LTE, 갤럭시 팝이다.

착한 기변 프로그램을 적용했을 시 할인되는 기기가격

1. SHV-E250S(노트2)                출고가 1,089,000 - 판매자할인 270,000 = 할부원금 819,000

2. SHV-E220S(갤럭시 팝)           출고가 797,500 -판매자할인 270,000= 할부원금 528,000

3. SHV-E210S 16G(갤럭시 S3 LTE) 

출고가 899,800 -판매자할인 270,000= 할부원금 630,000 - 추가 할인 50,000 = 전산등록할부원금 580,000

4. SHV-E210S 32G(갤럭시 S3 LTE) 

출고가 932,800 -판매자할인 270,000 = 할부원금 663,000 - 추가 할인 50,000 = 전산등록할부원금 613,000

5. iPhone5 64G(아이폰5 64G)     출고가 1078,000 -판매자할인 270,000= 할부원금 808,000 

6. iPhone5 32G(아이폰5 32G)      출고가 946,000 -판매자할인 270,000= 할부원금 676,000

7. iPhone5 16G(아이폰5 16G)      출고가 814,000 -판매자할인 270,000= 할부원금 544,000 

'착한 기변' 프로그램, 정말 착하기만 할까?

  

 처음 착한기변 제도가 공개되자 최근 가장 인기있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전화 고객센터 또한 문의자가 계속 끊이지 않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그러나 정작 착한 제도 프로그램의 뚜껑을 열고 나니 가입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가입자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은 가입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것이다. 착한 기변 프로그램의 가입조건은 '단말기 사용기간이 18개월 이상의 SK텔레콤 우량고객'이어야 한다. 이 18개월안에는 단말기를 바꾸거나 최근 3개월간 통신요금이 3만원 이하가 되면 가입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다. 

 'T끼리 온가족 할인'을 받아 3만원을 넘지 못하는 경우도 착한 기변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54요금제를 사용했더라도 50% 온가족 할인을 받았다면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8개월 동안 중간에 유심기변(유심을 다른 유심으로 바꿔 끼는 것)이나 확정기변(다른 통신사 유심으로 바꾼 뒤 개통하는 것)을 한 이력이 있어도 착한 기변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현재 가입자들의 항의로 유심기변을 한 가입자들은 다시 대상자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단말기 정지 이력이나, 요금 연체 이력 또한 착한 기변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SK 텔레콤 총 가입자 2700만명중 약 900만명만이 착한 기변 대상자라고 한다.

  '착한 기변'에 대한 네티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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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변' 프로그램, 착한척하는 낚시성 프로그램

적용대상을 대대적으로 축소하고 적용범위도 까다롭게 해놓아 실질적인 혜택은 받기 어렵게 만들어 놓은 이번 SK의 착한기변 프로그램은 영업정지기간에 LG U+, KT 에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한 저급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즉, 대대적이고 자극적인 문구와 홍보 방식으로 소비자를 자사에 묶어 놓은 뒤, 혜택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소비자는 털어내는 일명 '낚시성 프로그램'인 것이다.

이같은 통신사의 낚시성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존에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 LTE 요금 인상, 뭉치면올레 등 소비자를 묶어두기 위한 '척'하는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이면서 치밀하게 전개되어왔다. 점점 인상되는 요금과 더불어 이런 낚시성 마케팅전략은  소비자를 울상짓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