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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애플 iOS 어디까지 확장되나…스마트 시계 아이워치(iWatch) 올 상반기 출시설

애플의 신제품 아이워치(iWatch) 상반기 출시설, 갤럭시워치도 출시 예정…갤럭시워치vs아이워치 웨어러블 컴퓨터(입는컴퓨터) 시장 전쟁 서막 울리나

 

전직 애플 엔지니어가 밝힌 애플 '아이워치(iWatch)' 출시

 최근 애플이 스마트시계 '아이워치(iWatch)'를 출시할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이 소문은 매킨토시의 초기 운영체제(OS)에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개발에 참여했던 전직 애플 엔지니어 브루스 토나찌니(Bruce Tognazzzini)에 의해 전해졌다. 애플을 떠나 유명 블로거로 활동중인 토나찌니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이워치는 애플의 생테계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며 "곡선형 유리(curved glass)를 이용해 스마트 워치를 실현시킬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때 애플의 엔지니어였던 토나찌니의 블로그글이 전해지면서 아이워치에 대한 루머는 더욱 무성해지고 있다.

이와더불어 오늘(2월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구동시킬 수 있는 손목시계 모양의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100여명의 제품 개발자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지난 해에 개발자 팀을 신설했으며 팀은 관리자급 직원과 마케팅 직원 및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 과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개발한 인력들이 소속되었다고 알렸다. 그리고 팀의 규모로 보아 이미 실험단계는 지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아이워치(iWatch) 출시는 애플 내부의 정식적인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토나찌니의 추측에 불과하다.  포브스,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아이워치(iWatch)의 출시에 대해 성공가능성과 출시가능성 모두 낮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  토나찌니가 예상한 아이워치(iWatch)의 기능

        - '곡선형 유리'로 제작. 최근 애플은 '곡선형 유리'의 제작비용을 대폭 줄이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함

        - 음성 인식 기술 '시리(Siri)'

        - 블루투스, 와이파이를 통해 기존 애플 제품과 연동.

        - 일정 거리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

        - 진화된 '아이폰 찾기(Find iPhine)' 기능

        - TV 리모컨 기능

        -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

        - 다양한 분야에 걸친 서비스가 아이워치를 통해 가능할 것.



   
   

▲외신과 관계자들이 예상한 '아이워치(iWatch)'의 각종 컨셉

 


▲ adr스튜디오 '아이워치(iWatch)'의 컨셉영상


갤럭시워치도 나온다애플과 경쟁 기다리는 스마트워치(Smart Watch)들

 애플의 신제품 '아이워치(iWatch)' 출시에 대한 소문으로 스마트워치에 대한 국내여론과 IT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의 아이워치가 출시되더라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보다 먼저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사업자는 다수 존재한다.

 LG는 2009년에 프라다폰 2를 출시하면서 '프라다 링크'라는 스마트워치 제품을 공개하였다. LG는 프라다 링크 악세서리를 통해 전화와 문자 확인, 통화 거절 등의 편의 기능과 양방향 알림 기능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이 프라다링크는 안드로이드폰과 연동하여 안드로이드폰의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LG전자의 프라다폰과 프라다링크.


 또한 나이키는 작년 초 사용자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 손목밴드 '나이키 플러스 퓨얼밴드(NIKE+ FuelBand)'를 출시하여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확연히 드러냈다. 스마트워치의 일종인 퓨얼밴드는 사용자가 착용한 채로 활동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으며 운동시간, 소모 칼로리, 스텝, 나이키퓨얼(목표 운동량)의 4가지 측정값을 LED스크린으로 보여준다. 퓨얼밴드에 내장된 USB가 무선으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일별 진행상황을 기록할 수 있다.


 ▲ 나이키의 퓨어밴드와 컴퓨터연동기능.

 작년 10월에 모습을 드러낸 아임 Spa社의 '아임워치(I'm Watch)'는 그 자체의 기능보다 뛰어난 디자인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아임워치'는 일기 예보, 주가 시세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체 앱스토어를 운영한다. 또한 여타 스마트시계와 달리 블루투스를 통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연동이 가능하다.

 ▲ 아임SPA사의 아임워치.

 소니 역시 지난 5일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스마트폰 사용기능을 적용한 스마트 시계 '스마트워치(Smart Watch)'를 출시하였다. 소니의 스마트워치는 블루투스 무선 연결 방식과 멀티터치가 가능한 OLED 스크린으로 제작되었다.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 2.1(이클레어) 이상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한다. 그 외에 전화, 문자, E-mail, 음성메일, SNS도 가능하다.

 ▲ 소니사 스마트워치

 지난 1월 소셜펀딩사이트(크라우드펀딩)인 킥스타터(Kickstarter)는 페블(Pebble)이라는 스마트시계를 출시하였다. '페블'은 전자책 단말기에 사용되는 전자종이가 탑재되어 햇빛 아래에서의 가독성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높다. 또한 무료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앱을 개발하고 앱 장터에서 사고 팔 수 도 있다. 한 번의 충전으로 일주일을 버틸 수 있으며 문자, 이메일, 여러 알람, 스마트 기기 음악 감상 도우미 등의 기본적인 기능 뿐만 아니라 진동모터, 가속계, 나침반 등의 모듈까지 탑재하고 있다.

 

 IT업계의 공룡 구글 또한 2013년 중 스마트 시계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2일 구글은 미국 특허청에 스마트 시계에 대한 특허출원을 하였다. 구글이 특허출원한 스마트시계의 스크린은 뚜껑 형태의 투명 스크린으로서 사용자는 뚜껑을 열고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다. GPS가 내장되어서 사용자가 이동할 방향을 곧바로 알려주기도 하고, 카메라로 제품을 찍으면 제품의 정보나 가격을 알려주기도 한다. 혁신적인 기능의 특허 출원과 구글이 구글 글래스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점이 향후 구글이 출시할 스마트 시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구글이 특허출원한 '글라스 손목시계(Glass wrist watch)'

 스마트시계는 휴대성과 새로운 디자인, 기술 등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얼리어답터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시계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의 전화, 메일, mp3, SNS 등의 간단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복잡한 어플리케이션은 이용이 불가능하고, 작은 디스플레이 때문에 문자를 입력하기 힘들다. 또한 배터리 부족 또한 사용에 큰 불편함을 끼치고 있다. 현재까지의 스마트시계는 스마트폰의 리모컨 수준 정도로만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스마트시계가 업계와 여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스마트 시계가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라는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여러 분야의 산업을 통합하면서 일반 전통산업에 IT 산업을 합친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허청은 웨어러블 컴퓨터에 관련된 특허출원이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특허청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각종 하드웨어 기기의 소형화 추세에 힘입어 스마트 기기는 웨어러블 컴퓨터의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그리고 실시간적인 정보전달에 익숙한 현대인의 욕구에 잘 부합하는 웨어러블 컴퓨터의 향후 관련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하여 웨어러블 컴퓨터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측하였다.

스마트 안경, 점퍼, 시계등 웨어러블컴퓨터 분야의 활용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아이워치와 갤럭시워치 소식 등 스마트워치로 시작된 사용자에게 편의성과 이동성, 신속성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컴퓨터는 스마트폰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