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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풀 HD 스마트폰 삼국시대 시작! 애플과 중국업체들도 승부수

풀 HD 스마트폰 본격 출시 예정… 애플과 중국 업체들도 풀 HD 스마트폰 시장 진출할 전망

 

 

풀 HD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본격화

 2013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떠오르는 화제들 중 하나가 풀HD이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2013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풀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 6일에 출시된 팬텍의 '베가 넘버 6'와 18일 공개될 LG전자의 '옵티머스 G 프로', 그리고 4월 시판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4'가 국내 풀 HD 시장의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경쟁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끝나는 3월을 기점으로 첨예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풀 HD 스마트폰 출시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에 풀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출시한 회사는 팬텍이다. 팬텍은 1월 28일 팬텍 R&D 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국내 최초 6인치 Full HD의 LTE 스마트폰인 '베가 넘버 6'를 공개했다. 지난 7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베가 넘버 6는 설 직후 하루 개통량이 최대 5000대를 기록하는 등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계급도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장 사양이 높은 스마트폰에 꼽히고, 국내 최대 모바일 포털 세티즌에서 휴대폰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풀 HD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 팬텍의 '베가 넘버 6'

 풀 HD 스마트폰의 1위 경쟁에 합류할 또다른 제품으로는 LG전자의 '옵티머스 G 프로'가 거론되고 있다. '옵티머스 G'의 후속작인 옵티머스 G 프로는 5.5인치의 대화면에 베젤을 최소화하고 좌우 폭을 줄여 사용자에게 최고의 그립감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18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옵티머스 G 프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 LG전자의 '옵티머스 G 프로'

 올해 3월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갤럭시 S4도 4.99인치의 풀 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풀 HD 스마트폰들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갤럭시 S4로 추정되는 UAProf(User Agent Profile)에 따르면 갤럭시 S4의 모델명은 SGH-I747이며 4.99인치 풀 HD에 1920 X 1080 해상도의 화면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4를 1억대 제작하는 등 풀 HD 시장도 자사의 플래그쉽 모델로 잠식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국외 기업들도 노리는 풀 HD 스마트폰 시장

 지난 1월 열린CES 2013에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풀 HD'라는 올해 스마트폰의 방향을 제시하는 제품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중국의 화웨이 사는 8일 6.1인치 풀 HD '아센드 메이트'를 공개하였으며 소니 역시 5인치에 풀 HD 화면을 탑재한 '엑스페리아 Z'를 선보였다. 레노버는 인텔과 손잡고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를 적용한 '아이디어폰 K900'을 내놓았다. 5.5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에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된 '아이디어폰 K900'는 하드웨어 성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디테일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화웨이의 '아센드 메이트'

▲ 소니의 '엑스페리아 Z'

▲ 레노보의 '아이디어폰 K900'

 애플 또한 '아이폰 매스' 출시설이 돌고 있다. 중국의 IT 언론인 'China Times'는 애플이 기존의 아이폰 시리즈보다 화면이 더 큰 '아이폰 매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관련글:http://wuuz.tistory.com/280)

 차이나 타임즈에 따르면 아이폰 매스는 4.8인치의 크기에 800만 화소급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아이폰 시리즈보다 화면을 크게 한다면 이에 맞춰 화질 또한 기존 아이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애플의 차기작 또한 대화면의 풀 HD급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면 2013년을 기준으로 화면의 대형화와 화질의 고급화가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경향이 될 것이다.

▲ pagegadget.com이 공개한 '아이폰 매스' 프로토타입

 

풀 HD 디스플레이, 보는 스마트폰 시대의 종결자

 풀 HD는 화소 수가 1920×1080p 이상인 화질로 1초 동안 60프레임을 재생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1080이란 세로 해상도의 1080줄을 카르키며, p는 순차 주사(progressive)를 가르킨다. 1080p는 HDTV의 영상방식으로써 최근에는 1080p라는 단어 자체가 '풀 HD'를 가리키는 용어로 자주 쓰이고 있다. 1920×1080p는 32인치 이상 크기의 텔레비젼의 해상도로써 풀 HD 스마트폰의 화질이란 이와 같은 텔레비젼의 화질이 스마트폰에 구현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예전에 쓰던 핸드폰 액정을 가까이서 보면 화면이 깨알같이 작은 네모난 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질에 떨어질 수록 이같은 네모, 픽셀이 두드러져 시각적인 몰입감을 저하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화질과 달리 고화질이 된다는 것은 사람의 눈으로는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픽셀이 세밀하게 표현된다는 뜻이다. 이는 마치 종이에 잉크를 찍어낸 것과 같이 선명한 느낌을 낼 것이며 웹 서핑과 고해상도의 사진이나 영화를 볼 때도 실물과 화면과의 괴리감을 덜어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통화 기능을 지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쉽게 즐기려는 IT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콘텐츠가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화면에 대한 기능이 고급화되고 있다. '화질의 고급화'와 '화면의 대형화'는 기존의 디스플레이 기술보다 좀더 향상된 기술이 적용되어야 가능하다. 기존의 화질을 동일하게 하면서 화면을 크게 한다면 화면에 깨짐 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최적화도 더 어려워진다. 화면에 나타낼 내용 또한 커지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도 더욱 커진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은 말그대로 두마리 토끼 잡으려는 어렵고 무모한 행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수일마다 신제품이 쏟아지며 소비자 기호 또한 순식간에 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제조 기술의 발전과 변화는 제조업체들의 필수 조건이자 선결과제이다.

▲ CES 2013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제품들

 팬택이 출시한 베가 넘버6는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고 용량인 3140mAh의 배터리에 2시간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LG전자의 옵티머스 G 프로도 3140mAh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올해 초 CES에서 4400mAh, 4600mAh 배터리를 선보이면서 4000mAh 이상의 배터리로 대화면, 고화질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 또한 “TV와 스마트폰의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타이밍컨트롤러, 드라이버IC, PMIC 등 UHD TV 등 필수 부품의 수요도 급증할 것이다. 패널의 해상도가 풀HD로 높아지고 화면이 커지면 전력소모가 심해져 고용량 배터리는 필수적이 됐다”고 전망하고 있다.풀 HD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의 주력 무기에서 기본 스펙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2013년도가 본격적인 스마트폰들의 화질 전쟁의 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