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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아이폰 어플

SNS 2년만에 진짜 소셜네트워크를 만나다. 빨래터(아이폰,안드로이드)/무료


SNS는 말 그대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소셜 네트워크란 또 무엇인가? 이 역시 말 그대로 네트워크를 통해서 인간의 핵심적 기능이자 진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사회생활'을 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네트워크를 통해서 사회생활을 하는가?

내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 오르는 대답은 '외롭다.'라는 것이다. 사람은 본디 외적 성향과 내적 성향이 공존하기 마련이고 내적인 고독함을 외적인 사회생활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고도화된 첨단사회, 인터넷 사회로 변화해 갈 수록 사람들은 더욱 바빠지기 마련이다. 갈수록 직접 대면해서 만나기 힘들어지고 만나는 사람의 폭도 줄어든다.  

이 같이 삭막해지는 인간 세상에 강림한 것이 바로 인터넷 소셜 방식.
초기 소셜 네트워크의 방식은 스카이러브와 같은 익명의 상대방과 일회성 네트워크 만남을 통해서 실제 만남으로 이어가는 방식이거나 버디버디, 아이러브스쿨, 다모임 같이 실제 알았던 사람이지만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연락을 취하지 못했던 사람들과 네트워크 상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폐쇠적인 형태를 가졌다.

이어 싸이월드와 개인 홈페이지를 갖고 꾸민다는 미니홈피의 개념, 그리고 파도타기 기능, 일촌기능 등은 기존의 폐쇠적인 방식에 약간의 개방성을 가미해서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 냈다.

이윽고 도래한 미국발 트위터, 페이스 북 열풍은 이제 소셜네트워크의 트렌드를 반 개방형 방식이 아닌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가능한 열린 방식, 즉 완전히 개방 된 사회생활을 네트워크 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외롭다?

이 같이 무한한 가능성과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인 소셜 네트워크의 광풍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외로워 한다. 소통의 부재를 느낀다. 답답해하고 쓸쓸해한다. 왜 일까? 그 이유를 필자는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1. 완전 개방형 형태가 지닌 한계성. 즉 숨기고 싶은 비밀들을 일부와 공유하고 싶은 인간의 특성을 무시함.

2. 특정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소통공간 부재.

3. 너무 많은 정보량으로 인한 소통혼란.

소셜네트워크의 무한한 가능성은 이집트 민주화 운동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사회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계 또한 분명하다. 2012 네트워크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의 대몰락은 어쩌면 자명해 보일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이용 가능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빨래터가 눈길을 끌어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사례를 두 가지 소개한다.


오늘 소개할 어플 빨래터는 pal(친구) 와 letter(편지) 가 합쳐진 합성어이다. 사견으로는 빨래터라 해서 우리 고유 전통인 빨래터에서 오고 가던 정다운 이야기들을 구현해낸 어플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는 듯 하다.

심리학 이론인 '조하리의 창'을 SNS 에 구현해 낸 빨래터는 네트워크 공간에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나의 이야기, 나만 알고있는 비밀이 담겨있는 비공개 이야기, 나도 모르는 나에 대한 이야기, 나도 모르고 다른사람도 모르는 이야기'의 4가지 창을 구현하여 SNS 를 더욱 친숙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구현해냈다.

빨래터 체험하기.

신개념 SNS 빨래터의 글쓰기 공간은 크게 세가지다. 인터뷰, 리뷰, 구덩이.
인터뷰는 내가 남긴 글을 익명(닉네임)으로 모두에게 공개하는 공간이며, 리뷰는 실명으로 공개, 구덩이는 특정인에게 비밀글을 남기는 공간이다.

기능 1. 인터뷰


인터뷰는 자신의 생각을 익명으로 공개하는 공간이다.

주제는 크게 일상, 토론, 고민 으로 나누어 작성할 수 있다. 또한 연령별 글 작성으로 내가 작성하는 글의 댓글을 원하는 연령대에게만 받는 등의 기능은 물론이고, 연령대별 글작성으로 취향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또래끼리 친구맺기도 수월해진다. 공개 대상 성별역시 여성, 남성, 중성으로 나누어 성소수자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기능 1-1. 리서치 툴


이 밖에도 글 작성시 리서치 툴을 사용하면, 빨래터리안들에게 사지선다형 질문, OX설문조사, 별점주기, 찬반투표, 예/아니오 질문 등 다양한 방식의 글 작성이 가능해서 글쓰는 사람과 댓글 다는 사람이 눈에 보기 쉽고 재미있게 래터링을 할 수 있다.

기능 1-2. 무한댓글. 댓글은 쉬지 않는다.

트위터와 다르게 댓글형 대화방식을 채택해서 무한 댓글래터링이 가능하다. 즉 한번 글을 남기고 끊기는 것이 아니라 내 글이나 타인의 글에 계속해서 대화를 진행해나갈 수 있다.






기능 2. 리뷰. 실명으로 대화를 작성한다.


실명으로 래터링하는 인터뷰와 달리 리뷰는 실명으로 내 글을 빨래터리안에게 공개한다.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리서치툴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무한 댓글과 연령대, 성별 등에 따른 분류 래터링이 가능하다.


 

기능 3. 구덩이. 나를 숨기고 특정인에게 보내는 메세지.

불X친구 철수에게 담배 끊고 힘내서 새출발 하라고 메세지를 보내고 싶지만 나를 드러내놓고 하기가 꺼려진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싶지만 대놓고 하기엔 부담된다면?

구덩이를 이용하면 된다.

구덩이는 내 모습을 모두 감추고 특정인에게 내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전할 수 있다. 사랑의 메세지, 충고, 빚 갚으라는 등등의 메세지를 자유롭게 부담없이 레터링 할 수 있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무한 욕 배틀(?) 도 가능하나 자제하자.

그 밖의 기능. 또래 추천


더 이상 SNS에서 친구를 찾아 헤매지 말자. 빨래터에서는 내 연령대에 맞는 또래추천으로 자연스럽게 친구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이름, 이메일 등으로 상대방을 찾을 수도 있다.


마치면서

SNS하면서도 외로움을 느꼈다면, 하루종일 반응없는 트윗을 반복하고 있다면, 복잡한 플러그인 없이 간편하면서도 재미있게 다양한 방식의 래터링을 하고 싶다면 빨래터를 추천한다.
더 이상 소셜에서 헤매지 말고 빨래터에서 좋은 인연을 만들자.